개발자
류준열
되돌아보니
되돌아보니
내가 젤 하고 싶은건 시도도 안하고,
남들이 하는대로 살고 있다.
자유로워지고 싶다.
안정감은 중요하지 않다.
불안하다는건 그만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27살때 늦게 일어나 치킨튀기러 가고, 새벽에 집에 와서 자전거타고 자취방부터 청주 고속터미널까지 갔다가 돌아와 유튜브를 틀어놓은채 잠들곤 했다. 반년정도.
그때는 아무일이나 빨리 시작해서 천만원벌고 세계일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개발자가 되고 나니 그러지 못했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구조조정을 당했을때에도 자리를 잡아야 하는 때라 생각했다.
맨날 노래방을 다니면서 왜 노래로 먹고 살 생각은 한번도 안했었는지
중학교때 매일 꿈꾸며 개사를 했으면서 왜 작사가가 되고 싶단말은 한번도 안했는지
왜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지
나중에 가면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
왜 원하는 삶을 살 생각은 안했었는지
내가 가장 잘사는 방법은 나밖에 모른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는 모두 그들의 이야기지 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오버하지도, 겁먹지도 말고 그냥 나답게 살자.